오늘 아침은 창문 밖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상쾌한 하루가 예상되더군.어제 무리를 해서, 엉기적 거리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우도로 가기위해 출발했지. 중간에 김밥하나를 사서 말야. 대학원때 우도를 갔었는데 그때는 성산항이라고 하기가 머한.. 그냥 컨테이너 박스 하나가 덜렁 있었는데, 그 때 생각을 하고 갔더니 건너편에 크게 건물이 생겼더라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는, 곧바로 배에 탔어. 배는 특별히 출발시간도 없는 것 같더구만. 대충 사람이 차니까 그냥 가네. 우도는 혼자 오기로는 거의 10년만에 처음이었어. 그 때도 지금처럼 공부하는 것이 무의미해서 그냥 떠난 여행이었는데 말야. 그 때가 생각나네. 아마도 박사 6학기 때였던것 같은데. 매일 매일 실험실에서 밤만 새고 특별히 목표도 없으면서 바쁘기만 하고. 우리끼리 이야기로는 패전전문투수처럼 실험실 프로젝트 땜방 전문이었었지. ㅋㅋ 기억나 기억나 거의 미쳐버릴듯한 그 해 여름.
하여간 이젠 좀 성숙한 모습으로 간 우도는 많이 변해있더구만. 경치가 좋을라치면 팬션이 있거나 공사중이고. 성수기라 그런지 쓰레기도 많고 사람들도 그리 친절하지 않고. 블라 블라 블라..
우도에 내리자 마자 자전거로 해안을 따라 갔지. 처음 도착한 곳이 검멀레. 우도 등대가 있는 뒷편인데 경치가 참 좋더만. 다만 올라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햇볕은 또 얼마나 내리찌는지..

올라가서의 경치는 생각이상이었어 경치가 장난이 아니더라구. 머.. 대략이래. 그리고 나의 첫 독사진도 찍었지. ㅋㅋ

우도는 너무 아름다워. 날 실망시키지 않는 곳이야. 마치 내가 걱정이 있을 때마다 나를 불러주는 친구처럼 말야. 우도야 다시 내가 왔다.
등대에서 내려와선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하고수동 해수욕장으로 갔어. 요즘은 산호해수욕장보다 더 좋다고 하더라고. 산호해수욕장은 산호가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만. 많이들 가져갔겠지. 하수고동 해수욕장에선 잠깐 바다에 들어갔어 물이 정말 맑아. 수영하러 왔으면 참 재미있었을텐데..

바다에 신발을 신고 들어갔더니 수습이 안되, 대충 씻고는 양말과 신발을 돌에 말렸어. 지친 몸도 쉴겸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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