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6일 토요일

불혹

나이 40이면 불혹이랍니다. 자기 삶을 살 수 있는 나이란 이야기겠죠.
2010년. 내 나이 39입니다.
불혹이란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확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95%이상의 불혹이 가능할 나이겠죠.
물론 이론적으로.

그러나...
여전히 난 삶을 잘 모르겠고, 유혹에 민감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내 삶을 살아가야 할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니.. 나에게 맞는 삶을 속히 발견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이제껏 배운 것이라곤, 다른 사람이나 책들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정도입니다.

이제 난 내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섣불리 내가 존경할 만한, 혹은 따를 리더를 결정하고 싶지도 않고, 발견하고 싶은 의지도 더 이상 없습니다.

이런 날은 돌아갈 고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갈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6월 1일 화요일

무제

KTX가 덜컹거립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맥주 캔 하나를 벗삼아 머릿속의 잡념들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무엇하나 내가 어찌할 수 없어 답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지나갈 것이란 생각에
슬픈 나를 위로합니다.

덜컹거리는 기차.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슬프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