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장 큰 것은 내가 하는 고민에 대한 원칙이 세워졌거든. 내가 고민하는 것이 명확해지게 되니, 왜 그렇게 내가 힘들어 했는지, 좌절했는지, 공허한 느낌으로 오랫동안 살아왔는지 깨닫게 됐어. 대단한 건 아냐. 그냥 마음속에 있었던 결론을 여행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견고하게 했을 뿐이야.
하여간!!!!!
난 오늘을 여행의 마지막 날로 정했어.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가는 버스를 탔어. 자전거가 역시 문제더구만. 아저씨에게 사정을 해서 자전거를 분해해서 채우고.. 편한하게 제주로 이동했지.

새벽 6시 첫차를 타고 갔는데, 새벽에 내리는 비는 참 운치 있더라구. 마음이 편했어. 일상의 삶을 사는 사람들 속에서 유일하게 나만 일탈된 또 다른 세상에서 사는 듯한 느낌이랄까. 난 여행을 하고. 사람들은 평소대로 출근을 하고.
제주도에 도착하니까 아침 8시가 채 안되었어. 바로 제주항에 가서 8시 40인가 20분에 있는 목포행 배표를 구했는데, 허걱... 벌써 매진이더라구. 다음 배는 오후 2시. 할 수 없이 난 오후 2시 배를 예약하고는 제주시를 방황했어. 용두암도 가고 제주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시간이 안가더군. 하는 수없이 영화를 한편보니, ㅎㅎ 거의 배가 출발할 시간이 되더군.
내가 탄 배는 수중익선의 배. 5시간 걸리는 제주 목포간을 3시간에 가는 빠른 배였어. 머.. 대략 이래.

목포에 도착한건. 6시가 거의 다 되었을 무렵이야. 그리곤 다시 KTX. 짜장면으로 대충 저녁을 떼우곤 7시 기차를 탔어. 이제 대전인거지. 여행이 너무 짧았어. 그렇지만 나름 너무도 도전적인 여행이었기도 하고.
끝났어. 서대전역에 도착으로 말야.

다행이야. 무사하게 도착해서 말야. 조금이나마 자전거 여행에 대한 요령을 얻었어. 다음에는 더 어려운 걸 해 봐야겠어. 무사한 여행이 되도록 힘쓴 자전거 양반.. 수고했어. 그리고 그 주인도. 그리고 여러모로 신경써준 모텔 사장님들도... 수고.
댓글 1개:
~~ 세진이형~ 무사히 여행 축하~
새롭게 하루를 여세요~
아자 화이팅 조~ 타..
댓글 쓰기